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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방 전 이민자들을 가둬 놓은 감옥에서 수감자들이 드론 카메라를 향해 구조 신호를 보내는 영상이 미국에서 논란이 됐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28일 미국 텍사스주 앤슨에 있는 블루보닛 구금시설에 수감된 베네수엘라인 31명이 그려낸 신호다.
이들은 지난 18일 베네수엘라 폭력 조직인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와 연계된 혐의를 받는다는 통지서를 받고 해당 구금시설에 수감됐다.
1798년 제정된 외국인 적법 조치(Alien Enemies Act)에 따라 미국에서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된 갱단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외국인 이민자는 신속한 추방이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법을 들어 통보 당일 수감자들을 중남미 최대 교도소인 엘살바도르 세코트(CECOT)로 호송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이민자들에게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미국 대법원 결정에 따라 일시 중단됐고,이민자들은 미국 블루보닛에 수감됐다.
이날 로이터는 교도소 상공에 드론을 띄워 야외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수감자들을 촬영하고 있었다.드론을 발견한 31명의 수감자들은 손을 흔들더니 서로의 손을 잡고 카메라를 향해 'SOS' 대형을 갖췄다.
이 영상은 로이터 보도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일부는 '죄가 없는 사람들을 가둬서는 안 된다'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대다수 미국인들은 “범죄자들을 하루 빨리 세코트로 보내라”,토토사이트 먹튀검증“합법적으로 입국하는 데 그 에너지를 쏟지 그랬냐” 등 불법 이민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추방 정책을 옹호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영상과 관련해 “진실은 바이든 행정부가 갱단원들을 미국 지역 사회에 풀어주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무죄를 주장한) 에스칼로나 에르난데스는 스스로 '트렌 데 아라과' 갱단원임을 인정했다”고 구금이 정당하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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