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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범용 반도체 가격 상승과 고부가 반도체 수요 증가에 수출이 늘어나며 경상수지가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경상수지는 91억4천만달러 흑자로,1년 전보다 약 22억달러 늘었다.
경상수지는 나라 사이의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지표다.
경상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84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반도체 수출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컴퓨터 수출 호조 등이 이어지며 전월보다 흑자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출은 593억1천만달러로 흑자로 1년 전보다 2.2% 늘었다.정보통신기기가 21%,승용차가 2% 늘었고 반도체가 11.6% 증가했다.
수입은 508억2천만달러로 2.3% 증가했다.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석탄,석유제품,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7.5% 줄었으나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각각 14.1%,포커 두뇌개발7.1%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방학이 끝나면서 적자 폭이 10억달러 감소했다.
임금,배당,이자를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32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이후부터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지난 2월 전망했던 75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1국장은 "1분기 실적만 보면 흑자 규모가 컸지만 미국 관세 영향이 생각보다 강하고 광범위한 것으로 예고돼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크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관세 정책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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