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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 ETF 비중 첫 역전
중개형 ISA 도입 이후 처음
세계 증시 흐름에서 소외되며‘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코스피 영향에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국민 노후와 자산 증식을 위한‘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도 예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 투자가 가능한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 기준 19.7%로 집계됐다.작년 말 국내 투자자들의 중개형 ISA에서 해외 ETF 편입 비중이 4.3%인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15%포인트(P) 이상 늘어났다.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크게 줄었다.
중개형 ISA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안팎으로 1위를 굳건히 유지한 가운데 국내 ETF는 작년 말 2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4월 말에는 4위로 추락했다.반면 해외 ETF는 작년 말 주식,u17 아시안 컵 8 강 대진표국내 ETF,예적금,u17 아시안 컵 8 강 대진표채권,u17 아시안 컵 8 강 대진표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에 이어 6위에 그쳤으나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해외 ETF와 국내 ETF 편입 비중이 역전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는 박스권을 넘지 못하는 국내 증시를 등지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ISA를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ISA에서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해 통상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해외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해외 자산을 편입한다.
국내 상장된 해외 ETF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과세된다.반면 ISA에서는 이자와 배당소득을 비롯한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된다.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도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ETF,특히 미국 주가지수 추종 상품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믿음이 굳건한 반면 국내 ETF는 채권이나 파킹용 상품 외에는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주식형은 특정 시기 반짝하는 테마형이나 인버스 말고는 인기가 없고 전문가들도 장기투자를 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는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피가 연내 3000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미국 금리 불확실 해소에 인한 외국인의 수급 개선과 기술주 강세가 지수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2758.42에 장을 마쳤다.이는 지난 2022년 4월 5일 종가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최고가 마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