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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른바 '농약통 소스'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다시 한번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 8일 MBC 출신 김재환 PD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 콘텐츠에서 백 대표는 모 예능 프로그램 해외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던 길에 만난 김 PD에게 "왜 이렇게 나를 못살게 구느냐.악연이냐"며 "나도 억울한 게 되게 많지만 지금 가만히 있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농약통 논란에 대해 "왜 그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느냐.미치겠다"며 "농약을 (넣어서) 쓰던 통이냐.새 것을 사서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 2023년 충남 홍성 축제 현장에서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 분무기에 소스를 넣어 음식에 뿌렸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시민들은 국민신문고 등에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백 대표를 처벌해 달라는 민원을 잇따라 넣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기구는 반드시 식품용 인증을 받아야 한다.비식품용 기구는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다.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해당 논란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당시 "현행법적 규제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도 "관할 부서와 협의한 결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안내를 받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백 대표가 김 PD에게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이 논란이 재점화하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새 거라고 문제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와 같은 비판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유튜버가 해당 농약통과 같은 제품으로 벌인 세척 영상도 회자되고 있다.이 유튜버는 새로 산 농약통을 세 차례 세척했지만 녹과 기름 등이 대부분 지워지지 않았다며 그 과정을 공개했다.
한편 최근 잇따라 불거진 더본코리아 품질·운영 논란에 대해 백 대표는 지난 6일 세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그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며 "가맹점주와 주주,홀덤 단속 후기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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