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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산업 얼어붙으면 미국에 투자 못해"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 등 일련의 관세 인하가 아닌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1일 후지테레비의 '일요보도 더 프라임'에 출연해 "일본은 미국에 투자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일본의 자동차 산업을 얼어붙게 하면 미국에 대한 투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해 10만 대까지 10%의 관세만 부과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하나의 모델이 되지만 우리는 (관세의)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며 "몇 %면 괜찮다는 얘기가 아니다"고 말했다.영국과 같이 관세율 인하에서 머무르지 않고 완전한 관세 철폐를 강조한 것이다.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쌀 수입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고물가 상황에서 쌀 수입을 늘리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라면서도 "미국산 쌀이 소비자 취향에 맞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단순히 양만 늘리면 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관세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도 이날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 부과에 유감을 표하면서 "관세 부과의 재검토를 요구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에 대해서는 "참고가 될 수 있다"며 그 내용을 분석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에서 만나 첫 대면 협상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향후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검토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일 양국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2차 관세 협상을 가진 바 있다.이후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7월 합의를 목표로 삼았다며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는 다음 달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큰 틀의 합의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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