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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자신보다 고양이를 우선시하는 아내 때문에 속상하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캣맘 아내 이해해야 하나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저희 부부는 동물을 정말 사랑한다"며 "정기적으로 후원도 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만 저는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봉사 활동까지는 힘들어 아내만 다녀오곤 한다"며 "아내는 특히 고양이를 좋아해서 캣맘으로 불릴 정도로 길냥이를 잘 챙겨주고 있다.다치거나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길냥이는 병원에 데려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문제는 아내가 이때부터 한두 마리씩 집에 데려와서 보살피기 시작한 것"이라며 "제가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신은 약 먹으면 되는데 얘넨 어떡하냐'는 말만 한다.가끔 얼굴이 심하게 부어서 출근도 못 하고 아침부터 병원 다녀오기 바쁜 적도 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방 하나를 길냥이 케어 방으로 한다는데 완전 밀폐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알레르기로 고통받고 있다"며 "입양을 알아보고 있고 임시 보호일 뿐이라고 했지만,피망 포커 vs 한게임 포커지금 벌써 우리 집에 길냥이가 다섯마리나 있다.이대로 있다가는 제가 나가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것 같고 저를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어젯밤에는 이 문제로 아내는 저에게 '왜 하필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냐'는 말까지 해서 심하게 싸웠다.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건지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 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당연히 배우자가 우선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내분 정신과 검사 한번 받아봐야 할 것 같다" "어찌 남편보다 고양이가 우선인지.저는 그런 아내랑 같이 못산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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