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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김기정 국민의힘 의원 머리 밀고 민주당 비판
화성시의회 아리셀 화재사고 수습 안중 없고 감투싸움만
(경기=뉴스1) 양희문 유재규 이윤희 기자 = 민선8기가 반환점을 돌며 경기지역 지방의회 곳곳에서도 후반기 원 구성에 돌입했지만,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3일 후반기 원 구성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릴레이 삭발'에 나섰다.
전반기 시의장인 김기정 의원이 이날 먼저 머리를 밀었으며,국민의힘 의원들은 원 구성이 다시 이뤄질 때까지 순차적으로 삭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합의되지 않은 원 구성을 완료해 의장과 부의장은 물론 5개 상임위원장직,3개 특위위원장까지 모두 독식했다"며 "의회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따라 원 구성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 후반기 의장은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식 의원이,부의장엔 김정렬 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장의 경우 관례적으로 다수당에서 배출돼야 함에도 의석수가 적은 민주당에서 의장이 선출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화성시의회도 빈축을 사고 있다.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수습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시의원들은 감투싸움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같은 당 배정수 의원을 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뽑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년 전 전반기 시의회 출범 당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3개,체르노빌 1986국민의힘 2개로 하고 후반기에 민주당 2개,국민의힘 3개로 약속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어겼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석수가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개혁신당 의석수 1명이 추가되며 양당의 의석수가 13대 12에서 13대 11로 벌어진 만큼,체르노빌 1986원 구성 합의도 원점에서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감투싸움이 지속되며 시의회 본회의장은 닷새째 쇠사슬로 잠겨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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