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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수업 복귀해야…교육 정상화 최선"
5월 내 복귀해야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가능
실제 얼마나 복귀할지 불투명…재취업도 변수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2025.05.01.

[세종=뉴시스] 박영주 정유선 기자 = 정부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수련 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의대생을 향해서는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해달라"며 "정부도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수련 모집은 통상 7~8월 진행된다.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올해 수련이 3월에 시작됐기 때문에 고연차 전공의들의 경우 5월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이탈했다.이에 따른 여파로 올해 3월 전공의 임용 대상자는 1672명으로 지난해의 12.4% 수준에 그쳤다.

현재 전공의 임용시험 관련 규정을 보면 사직 후 1년 내 복귀를 제한하고 있지만,정부가 올해 상반기 사직 전 수련한 병원 및 전문 과목으로 복귀해 수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련을 마친 후 의무장교 등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제공했음에도 지원율은 미미했던 것이다.

이후 정부는 올해 상반기 전공의 추가 모집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하지만 최근 사직 전공의들 중심으로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들리자,정부가 추가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사직 전공의 5월 추가 모집 요청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정도가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협상해야 한다는 강경파가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가 하면,사직 전공의 중 56%는 현재 다른 의료기관에 재취업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자정 수업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을 확정 짓기로 했다.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결정하는 등 여러 차례 양보를 한 만큼 이번에는 추가적인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성명을 통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의적인 명령으로 학교와 학생들을 강압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규명되길 바란다"면서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석환 교육부 차관,키위 토토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을 고발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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