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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동탄 미시룩 피규어'.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선정적인 피규어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해당 제품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으나 화성시는 판매를 제지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7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안 동탄을 배경으로 한‘미시룩 피규어’와 관련해 총 125건의 판매 중지 요청 민원이 접수됐다.민원은 국민신문고와 화성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올라왔다.
문제가 된 피규어는 몸에 밀착되는 회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했다.노출이 심한 의상과 일부 신체 부위의 타투 표현이 포함됐으며,한국과 일본 온라인 쇼핑몰에서 9만~10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제품명에는‘동탄 미시룩‘동탄 피규어’등의 표현이 사용됐다.
'동탄 미시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흥 도시 동탄에 거주하는 젊은 유부녀들이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자주 입는다는 이미지에서 유래한 용어다.하지만 이를 성적 조롱으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많아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피해에 대한 우려를 담고 있다”며 “현행법상 모욕죄는 특정한 인물이나 단체가 사회적 평가를 저하당해야 성립되는데,이번 사안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성희롱 역시 구체적 피해자가 특정돼야 법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제품명을‘미녀 피규어’등으로 수정했지만,토토 사는곳여전히‘동탄룩’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사례도 남아 있다.네이버 등 주요 포털은 문제의 피규어 이미지 노출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는 향후 지역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법적 규제가 어려운 만큼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