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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중앙도서관 내에서 소란…피해 없어
체포 후 가방에서는 흉기 발견되기도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내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6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수협박·특수폭행·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4일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낮 12시15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중앙도서관 4층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에 들어가 "시진핑 자료실이 왜 서울대에 있냐"고 외치며 삼단봉을 휘두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는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 등의 발언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그의 가방에서는 흉기가 발견되기도 했다.A씨가 휘두른 삼단봉에 사람이 다치거나 물건이 훼손되지는 않았다.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폭행에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정황을 파악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범행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코인리딩서울대 구성원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기념 방명록과 기증 도서 전시를 위한 자료실을 개관했다.시 주석은 2014년 7월 서울대 방문 당시 중국 관련 도서와 영상자료 기증을 약속했다.이후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1만여점의 자료를 기증받아 2015년 10월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을 개관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서울대 시진핑 자료실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나 의원은 "서울대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자료실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 자료실이 하나도 없다"며 "다른 글로벌 리더 자료실도 없는데 시진핑 자료실만 있다는 것은 중국 샤프 파워(Sharp Power·조작적 외교정책)의 반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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