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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철과 벌떼들' 기억하는 분 많을 겁니다.
현철 씨가 1966년에 데뷔한 뒤 70년대에 부산에서 결성해 활동한 그룹인데요,커뮤니티 서비스
아쉽게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1980년대에 해체한 뒤 솔로로 전향했죠.
솔로로 공식 데뷔한 뒤에도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습니다.
남진과 나훈아의 시대였던 1970년대,현철은 오랜 무명생활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는데요,커뮤니티 서비스
하지만 1980년대부터 현철의 시대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당시 최고의 권위를 뽐내던 지상파 가요대상에서 '봉선화 연정','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고요,
1989년 수상 직후 감격에 겨워 오열한 뒤 한 달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생전에 불효해서 죄송하다는 소감 발표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가수 현철 씨 하면 비브라토를 또 빼놓을 수 없죠.
마치 판소리처럼 꺾으면서도 끊기지 않고 이어지는 떨림 창법으로 '비브라토의 제왕'으로 불렸는데요,
높은 인기 속에 1980년대 이후 이어진 트로트 부흥기를 이끌며 설운도와 송대관,태진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0년 불후의 명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하춘화 씨와 함께 출연한 것을 끝으로 팬들 앞에 설 수 없게 된 가수 현철 씨.
별이 된 그의 소식에 많은 팬들과 가요계 동료들은 그리움과 슬픔을 나누고 있는데요,
특히 트로트 가수 박구윤 씨는 오늘 SNS에 어린 시절 현철 씨와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박구윤 씨는 현철의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박현진 작곡가의 아들로,어린 시절부터 큰아버지로 부르며 많은 인연을 쌓아왔다고 하는데요,
생전 현철 씨가 구윤씨 아버지에게 '구윤이 나 주라,내가 키울게'라면서 무척 예뻐해주셨다면서 "큰아버지 가시는 길 다 같이 기도해 주세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현철 씨의 마지막 길에도 많은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민의 애환을 달래준 현철 씨의 구성진 목소리가 많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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