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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선 효과로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감가상각비 축소와 원가 구조 재편이 본격화한 결과다.회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확대와 콘텐츠 강화 전략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9억원,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8% 늘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통신 매출이 1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이어 플랫폼 매출은 788억 원으로 4.0% 줄었다.기타 매출은 211억 원으로 20.6% 감소했다.저수익 커머스 B2B(기업간거래) 사업 종료가 매출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전체 매출 감소폭 114억원 가운데 약 80%가 플랫폼과 기타 부문에서 발생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 구조 개선과 무형자산상각비 감소다.1분기 영업비용은 2378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특히 영업비용 중 상각비가 378억원으로 16.9% 줄었다.망 도매대가 인하와 채권 회수 노력 등을 통한 원가절감에 더해 콘텐츠 자회사의 설비투자(CAPEX) 조정에 따라 무형자산상각비가 줄었다.망 도매대가 협상 구조가 이동통신사와 알뜰폰(MVNO)사업자간 개별 협상으로 전환되며 KT와 직접적인 임차 협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콘텐츠 자회사가 부담해온 투자 부담이 완화되면서 무형자산상각비 부담도 크게 덜었다.실제로 1분기 설비투자는 2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4% 감소했다.가입자 수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다.1분기 말 전체 가입자는 426만9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1만8000명이 이탈했다.특히 방송 전체만 놓고 보면 4만4000명의 가입자가 빠져나갔다.다만 KT스카이라이프는 결합형 TV 상품인 GTS 가입자 감소폭을 2023년 20만명에서 지난해 12만명 수준으로 완화한 만큼 올해는 8만명 이하로 방어한다는 방침이다.인터넷과 모바일은 같은 기간 각각 5000명,1만3000명의 가입자 증가세를 나타내며 포트폴리오 내 통신 부문의 비중을 높였다.인터넷과 모바일 부문은 망 도매대가 구조 개선과 고수익 상품 확대에 힘입어 연말 또는 내년 초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자회사 KT ENA의 선전이 두드러졌다.ENA 채널은 1분기 유료방송 광고 시장 점유율 6.7%,해외토토사이트 순위시청률 순위 11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순위를 네 계단 끌어올렸다.회사는 2분기 중 예능 중심 오리지널 콘텐츠를 중심으로 채널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올해 ENA는 오리지널 콘텐츠 수급을 7편으로 확대하면서도 투자 부담은 오히려 줄이며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신사업 측면에선 AI 스포츠 플랫폼 '호각'과 인터넷 상품 결합이 추진 중이다.이 서비스는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를 무인 AI 카메라로 촬영하고,자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중계하는 방식이다.일반 소비자 대상 B2C 사업 외에도 지자체 및 교육기관 체육시설과의 B2B·B2G 공급 모델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CFO)은 "기존 TV 플랫폼과 통신 서비스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포츠 콘텐츠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AI 솔루션을 적용한 아마추어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2분기 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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