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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심 부족 사태로 인한 고객 불안은 물론,위약금 문제와 자영업자 피해까지 이어지면서,도박에서 돈 잃는 꿈SKT는 비상경영 최고 수준을 선언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기업 최대 위기 상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SKT는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에 나섰지만,유심 재고는 부족했습니다.
특히 황금연휴 직전 공항에서 교체된 유심만 약 2만 개에 달했고 이 과정에서 해외 이용 고객들의 불안은 고조됐습니다.
유심 교체 대안으로 제시된 유심 보호 서비스가 있다지만,아직 해외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입니다.
<류정환 SKT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국내와 거의 비슷하게,해외에서도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해 낼 수 있는 로직을 개발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만들어 놨습니다.”
SKT는 당분간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 접수를 전면 중단하는데 이 결정은 SKT 영업 생태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판매점들은 대리점보다 훨씬 더 소상공인들이기 때문에 판매점들에게 본인의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더 큰 고민은 번호 이동을 원하는 고객들이 SKT에 위약금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영갑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굉장히 많이 걱정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어떤 보상 체계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많이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무상 유심 교체 비용에다 과징금만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신규 영업 중단에 시장 지위까지 하락할 수 있는 상황.
이번 사태는 보안 실패의 기회비용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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