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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감사편지 쓰기’연중 캠페인
충북교육감賞 예성여고 김나영 학생
아빠야,고마워.
아빠야.매일매일 나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아빠야.
아빠도 직장 다녀오고 힘든 거 내가 너무 잘 알아.그런데 그동안 매일 나는 아빠가 깨워주는 것이 마음속으로는 너무 고마웠지만,표현을 잘 못했어.그리고 오히려 더 자고 싶다고 짜증만 냈어.누구보다 힘든 것은 아빠일 텐데.지금이라도 속마음을 말하고 싶어 이 편지를 썼어.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아침에 깨워주고 매일 안마를 해주고 밥도 차려주는데,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나는 이런 생활이 너무 익숙해진 걸까?아빠한테 고마움을 많이 전하지 못했더라.그리고 매일 학교에서 야자가 끝나고 터덜터덜 힘들게 나오면 아빠가 나를 데리러 오잖아.비가 와도 눈이 와도 매일 손 잡고 걸어서 집 가는 시간이 너무 좋았어.진짜 빠짐없이 나를 데리러 오는 것이 지금도 행복하고 너무 좋아.아빠는 말로만 투덜대지만,매일매일 걸어서 딸 야자 끝난 늦은 시간에 오기 힘든 것이 당연하잖아?그런 게 너무 고마워.
아빠는 아버지라는 말과 존댓말보다는 나에게 더 친근한 게 좋다고‘아빠’라고 부르고‘감사합니다’라는 것보다 사소하든 아니든‘고마워’라는 말이 좋다고 했지.나는 그게 너무 좋았어.아빠야,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나는 언제나 고마워.
아빠는 매일 3번 이상 나를 안아주잖아.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학교 가기 전에 한 번,자기 전에 한 번은 기본으로 안아주는데,uefa u-21 축구 선수권 대회그게 나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서 고마워.나도 처음엔 다 큰 애를 왜 안아주는지 귀찮았어.이제는 알겠더라.나를 위해서라는 걸.
아빠의 힘든 수고를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나는 아빠에게 너무 고마워.오늘도 집 가서 안아주고 싶어.
문화일보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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