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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요새 모든 제작자의 소원이라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다음 작품을 하는 거예요.저도 같아요.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면 좋겠어요” (마동석)
1000만원은 커녕,손익분기점을 넘기기도 힘들다.5월 황금연휴 영화관 특수도 사라졌다.극장가에선 “이러다 다 죽는다”며 아우성이다.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드라마 뿐아니라 영화까지 다 장악했다.
‘마동석 신작’으로서 5월 극장가 황금연휴를 접수할 대어로 꼽혔던‘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전날 8만7251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49만9344명에 그쳤다.개봉 첫 주말을 지난 6일째 거둔 성적치고는 매우 저조하다.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마동석이 기획한 영화‘범죄도시’시리즈는 세 편의 영화가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혹평도 있지만,극장가의 침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올해 300만명을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미키 17’이 유일하다.200만 동원 영화조차 거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이 손익 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넷플릭스 때문에 영화관이 존폐의 기로로 몰리고 있다.폐업하는 영화관이 잇따르고 있다.평일에는 관객이 거의 없다.
국민 영화관 CJ CGV는 최근 송파점과 연수역점,광주터미널 지점을 잇달아 문 닫는다.앞서 희망퇴직까지 단행했다.쌓이는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영화관의 위기는 히트작 부재와 넷플릭스의 강세가 꼽힌다.이미 OTT 시장 규모는 영화관을 추월했다.지난해 한국의 극장 시장 규모는 1조2603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OTT 시장 규모는 2조719억원으로 커졌다.
OTT 구독료의 경우 영화 한 편 티켓값과 비슷하다.코로나 이전 8000원에서 1만원 수준이던 티켓 가격이 1만 5000원까지 올랐다.영화관 한번 가면 영화표 및 간식 비용을 합쳐 1인당 평균 3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이럴 바에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마음껏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에도 사람들이 예년만큼 극장에 오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극장 대신 OTT를 이용하면서 영화를 걸 영화도 넷플릭스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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