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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지난해 8월,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170여 대가 피해를 입었는데요.
피해 주민들은 여전히 어디서도 배상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재 직후,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과 바닥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불은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에서 시작돼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른 차량 170여 대까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국과수와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차의 브레이크 관련 부품,'ABS 모듈'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했습니다.
또,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국토부가 2017년 말,주식 합법적인 도박불이 난 차의 ABS 모듈을 무상 수리 대상으로 지정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불이 난 승용차의 보험사 측은 "주차한 지 1시간 50분 뒤에 화재가 발생해 차주의 과실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험사 관계자/음성변조/지난해 11월 : "(차주분의 과실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거예요?)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화재 후 9개월이 지났지만 피해 주민들은 아직 아무 배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급한 대로 당장 스스로 차를 수리해야 했습니다.
일부 피해 주민들은 불이 난 승용차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화재 피해 차주/음성변조 : "지금 차량 내부에 안 되는 게 많아요.근데 보상을 못 받을 것 같아서 제가 더 이상 고치지 못했거든요.정말 너무 억울하고요.저는 살면서 제가 이런 일을 겪을 줄도 몰랐고…."]
내가 사는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댔다가 갑작스러운 화재 피해를 입게 된 주민들.
배상은커녕 소송 부담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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