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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첩보 입수.항구서 잠복
밍크고래 어선에 실어 온 2명 체포
두 마리 추정.2억3000만 원 상당
작살 꽂은 흔적에 포획선 추적 나서
포획이 금지된 대형 밍크고래를 작살로 잡아 바다 위에서 165개 덩어리로 토막 낸 뒤 항구로 몰래 들여오던 선장과 선원이 해경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불법 포획한 밍크고래 두 마리를 해체해 항구로 가져 온 9.77톤급 어선 선장 A(53)씨와 선원 한 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해 A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포항시 북구의 한 항구에서 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간 뒤 같은 날 오후 8시쯤 밍크고래를 싣고 회항하다 포항해경 형사들에게 붙잡혔다.형사들은 '불법 고래 운반선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바닷가 근처에서 잠복 중이었다.
어선 선창에는 이미 바다 위에서 토막 나 165개의 자루에 담긴 밍크고래가 가득 실려 있었다.자루의 총 무게가 약 1.8톤이라 밍크고래 두 마리로 추정됐다.시가로 2억3,000만 원에 달하는 양이었다.
해경은 정확한 고래 종과 개체수 등을 확인하기 위해 고래 덩어리마다 유전자(DNA)를 채취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분석을 의뢰했다.또한 고래 덩어리에서 작살 흔적이 발견됐지만 해당 어선에는 포획 도구가 없어 고래를 잡은 배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최근 고래잡이 배들은 해경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포획선과 운반선으로 조를 나눠 움직이는데,이번에 검거한 A씨 등은 운반선에 해당된다"며 "포획선을 비롯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밍크고래 등 고래를 바다에서 의도적으로 잡는 건 불법이다.다른 고기를 잡기 위해 쳐놓은 그물에 고래가 걸려 죽었거나 죽어서 바다 위에 떠다니다 해안으로 밀려와도 해경에 신고한 뒤 고의로 잡은 흔적이 없어야 판매할 수 있다.
불법으로 고래를 잡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프라그마틱 무료체험 베스트 온라인 카지노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불법 포획한 고래를 보관하거나 유통·판매해도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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