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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모레(20일) 오전 10시 10분과 오전 11시에 각각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김 씨와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김 씨는 2021년 9월 15일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 씨와 짜고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검사 시절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한 뒤,신씨가 소속돼 있는 뉴스타파에서 보도해 주는 대가로 1억 6,500만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타파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윤석열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김 씨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김 씨가 인터뷰 닷새 뒤인 2021년 9월 20일에 인터뷰에 대한 대가로 신 씨에게 책‘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3권 값 명목으로 위장해 1억 6,500만 원을 줬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 허위 인터뷰를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범행이 매우 중대하고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지속적인 증거 인멸 행위가 확인됐다”며 “구속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과 전모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영장 청구 이유를 밝혔습니다.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는 검찰이 지난해 9월 1일 신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화했습니다.
검찰은 보도 과정에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지난 5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신 씨 등은 “비판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한 정치적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뉴스타파 측은 지난달 8일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통해‘사전 협의한 대로 의도적인 허위보도를 수행했다고 볼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