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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 의 도시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업비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장들이 잇따라 시공사를 선정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 수주액이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작년 수주액 6조원을 돌파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추춤하고,한국카지노관광협회롯데건설이 크게 약진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 10' 건설사의 1~4월 정비사업 수주액은 14조7122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27조8702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물산의 수주액이 5조2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수주액이 전체의 34% 이상을 차지한다.지난해 10대 건설사 수주액 가운데 삼성물산의 비중은 13.1% 수준에 불과했다.이미 회사의 연간 수주목표를 채웠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은 한동안 정비사업에 소극적이었으나 올해는 수주 확대 기조로 전환하면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각 건설사가 차별화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래미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수주전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이 2조5354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롯데건설은 올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의 연간 수주액(1조9571억원)을 넘어섰다.조합의 인허가 절차 지연 등으로 1분기에 수주가 집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GS건설(2조1949억원),포스코이앤씨(1조4532억원),카지노 박왕열현대건설(1조4282억원) 3~5위에 자리했다.그 뒤를 DL이앤씨(9246억원) △ HDC현대산업개발(8565억원) △대우건설(2981억원)이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총 수주액에서 21.7% 비중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아직 수주 비중이 10%를 밑돌고 있다.올해 초 삼성물산과의 한남4구역 재개발(1조5695억원)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영향이 컸다.올해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에 나서면서 수주실적이 주춤하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경기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첫 정비사업을 수주했다.반면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아직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하는 등 건설사별로 수주 격차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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