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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시신경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시신경의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게 '급성 탈수초시신경염'입니다.별다른 치료가 없어도 좋은 경과를 보이며,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시력 회복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둘째,'앞허혈시신경병증'입니다.눈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돼 시신경이 손상당하는 질환입니다.앞허혈시신경병증은 '비동맥염성'과 '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으로 나뉩니다.비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은 40세 이상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게 흔합니다.1개 이상의 혈관질환 위험인자(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흡연)가 있을 때 발생합니다.
동맥염성 앞허혈시신경병증은 평균 70세 이상의 고령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혈관염으로 인한 혈관 수축으로 갑작스러운 시신경 경색이 오는 질환으로,두통,두피압통,턱관절파행,ufc 배팅 사이트 디시발열,체중감소,쇠약감 등의 전신 증상과 시력 저하,복시 등 안과적 증상이 생깁니다.고령 환자에서 의심 소견이 보이면 반드시 응급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하며,결과에 따라 혈관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확진되면 반대편 눈의 침범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한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와 수액 공급이 필요합니다.
셋째,'압박 시신경병증'입니다.뇌하수체 종양이나 동맥류가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야가 갑자기 좁아질 수 있습니다.동맥류가 갑자기 팽창하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급성 시력 저하를 유발합니다.뇌하수체종양에 출혈이나 경색이 발생한 경우에도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 상태가 변화하며 시신경이 압박돼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이를 '뇌하수체졸중'이라고 합니다.종양 환자의 첫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이 질환이 의심되면 뇌 MRI(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넷째,'동명성 시야장애'입니다.양쪽 눈의 같은 방향 시야가 같이 안 보이는 현상입니다.뇌의 시각 처리 부위에 이상(주로 시교차 이후)이 있을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주원인은 '후두엽 경색'입니다.일시적인 양 눈 흐림,침침함 등이 전조증상으로 발생합니다.색전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 색전은 심장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후두엽 경색은 심근경색·심방세동의 첫 징후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시야 일부가 가려짐 △눈 통증과 함께 구토 △양쪽 눈에 동일한 방향의 시야장애 △심한 두통,의식 저하 동반 등은 최대한 빠르게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글=정심교 기자,도움말=신영인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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