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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측 대응 우리도 도움 주고자 노력중,연금복권 온라인구매
체코정부 계약 사전승인…실무준비 가능"
"예산 내 적기 시공 가능…UAE 때와 달라,
유사시 체코 측 분담 내용도 계약에 포함"
"노르웨이·스웨덴 SMR 사업 참여 추진중,
국내 SMR도 연내 부지 확정 목표로 공모"[프라하=산업통상자원부 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8일(현지시간) 체코 원전 계약이 지연된 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며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결국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8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날 원전 계약 취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공동취재단) 황 사장은 이날 체코 현지에서 진행한 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8년 동안의 노력으로 우리 국민에게 좀 더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었는데 지연돼 송구하다”며 “일정에 조금 지연이 있지만 앞으로 잘 진행되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체코 법원 가처분에 계약 연기
한수원은 전날 양국 정부 관계자가 함께 한 가운데 체코전력공사(CEZ)와 26조원 규모 체코 원전 2기 사업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체코 법원이 하루 전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소송을 이유로 계약 중지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이날의 서명식이 무산됐다.체코 측은 이 결정에 불복해 내주 가처분 해제 소송을 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CEZ)가 대응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도 도움을 주고자 나름 노력하고 있다”이라며 “이 사업이 체코 국가적 공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고 체코 정부도 내각 회의에서 우리 계약을 (사전) 승인한 만큼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본계약 말고는 다 사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실무적 준비는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1~4호기.(사진=체코전력공사 홈페이지) 계약 전부터 법적 분쟁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절차를 중시하는 유럽 국가인 체코 사업을 예정된 공사기간(2029~2037년) 내 마무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공기 연장은 자연스레 수익성 악화로도 이어진다.때마침 한수원은 지난 7일 한국전력(015760)공사와 앞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에서 늘어난 약 11억달러(1조 6000억원) 대해 국제분쟁 조정절차를 밟기 시작했다.이 사업도 원래 공기(2012~2020년)보다 4년 늦게 마무리되며 비용 증가가 뒤따랐다. 
황 사장은 그러나 UAE 때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UAE 사업은 발주사의 요구로 새로운 일이 추가된 것이기에 우리의 잘못은 크지 않다”며 “여기에서도 추가 요구가 있을 수 있지만,무료 슬롯 트윈이를 제외한 업무상‘온 타임 위딘 버짓(On Time Within Budget,사설 도박 처벌 디시예산 내 적기 준공)’을 달성하는 게 우리의 능력”이라고 강조했다.수익성 문제에 대해서도 “신한울 3·4호기 원전 사업의 1기 사업 예산이 6조 5000억원 남짓”이라며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1기당 13조원으로 책정한) 이번 사업 예산은 꽤 높은 수준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어 “혹시라도 어떤 일 생기더라도 이를 CEZ 측과 어떻게 나눌지가 (계약 내용에) 다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과의 분쟁이‘국제 망신’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대형 플랜트 회사 간 정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적 절차”라며 “국제 망신에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럽 시장 포기설엔 즉답 안해
체코 이후의 다음 수출 후보지 질문에는 두 달 전 다녀온 노르웨이·스웨덴의 경험을 소개했다.그는 “이곳에선 견실한 시행사가 지자체와 협의해 부지를 정해두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을 지을 회사를 부르는 식으로 하고 있다”며 “우리도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그쪽에서도 이를 반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 문제를 종결하기 위해 체코를 뺀 유럽 수출을 양보하는 비공개 협약을 맺었다는 추측도 있다.황 사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그는 “법률적으로 복잡한 동네(유럽)를 입찰을 뚫고 들어가는 건 한수원의 힘을 다 빼버릴 수 있다”며 “그럴 바에야 우리에게 와 달라는 SMR 뚫자는 생각으로 노르웨이·스웨덴 가서 사인하고 온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는 올 초 2038년까지의 발전설비 구축 계획을 담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4개 모듈로 이뤄진 SMR 원전을 하나 짓는 계획을 확정했다.부지를 정해 사업을 추진하는 건 공기업인 한수원의 몫이다.황 사장은 “한수원도 연내 부지를 선정한다는 목표 아래 부지선정위원회를 발족했다”며 “하반기 공모 절차에 들어가서 신청 지자체 중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