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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통령 말이라며 中 일부 언론 보도
마오닝 대변인 “중러는 독립 자주적인 대국”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따라서 시진핑 주석 전화 한 통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중국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펑파이 신문 등에서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보도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대국”이라며 “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도 당사자도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평화와 대화의 편에 서서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과 소통을 유지하며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3일 펑파이신문 등을 인용해 스투브 대통령이 “시 주석이 평화협상을 시작할 때라고 말하면 러시아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발언의 진위를 떠나 이 같은 보도와 해명이 나오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2년 반 넘게 지속하면서 전쟁 물자 등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얼마나 높아지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