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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1분기 예상 밖의 샴페인을 터트렸다.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전방 산업인 타이어 업체들이 관세 부과 전 미국으로 물량을 대거 출하하면서 예상 외로 합성고무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부터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충격을 완화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11일 금호석유화학이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9082억원,영업이익 120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3.4% 개선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앞서 다수 증권사는 올해 1분기 금호석유화학이 매출 1조9740억원,영업이익 79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매출은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타이어 업체의 합성고무 발주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은 SBR,BR,손은서 카지노 가슴NBR,LATEX 등 합성고무 사업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당시 의료용 장갑 수요가 늘면서 NB Latex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주요 고객사는 금호타이어 등 타이어 업체다.올해 1분기 호실적은 타이어 업체들이 합성고무를 선 주문한데 따른 효과다. 

미국 정부는 이달 3일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공식화했다.이 조치는 3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포고문에 따른 것으로 관세 적용 품목에는 타이어도 포함됐다.타이어 업체들은 정책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재고를 축적하기 위해 미리 물량을 내보냈다.

이와 맞물려 원재료를 축적하려는 타이어 업체의 주문이 몰리면서 덩달아 금호석유화학도 1분기에 웃었다.실제,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률이 6%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6.6%) 이후 1년 만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 전 반짝 수요이기 때문에 이후로는 수익성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이미 2분기 중반을 넘어선 현재 소비 둔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미주 수출 비중은 약 15%로 동남아시아(43%),중국(20%)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로 금호석유화학도 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동안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전 상무와의 경영권 분쟁 리스크에 발목이 잡혀 내실 강화에 집중하지 못했다.그러나 올해 주주총회에서 박 전 상무가 침묵으로 일관하고,그의 가족 등 특별관계인들이 보유 주식을 매도하면서 분쟁은 어느 정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회사는 하반기 대외 변수에 대한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2분기 합성고무 시장 약세가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과 영업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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