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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우호 정책·불확실한 시장 속 안전 투자처로 주목
여의도·대치·압구정 중심 고가 거래 잇따라…정치 변수도 작용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에도 재건축 아파트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정비사업에 우호적인 정책들이 다수 시행 중인 데다,부동산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는 영향이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전용면적 133㎡는 지난달 17일 33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직전 거래보다 1억 5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특히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20억 원대 후반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30억 원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역시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전용 76㎡는 지난달 24일 31억 4000만 원에 손바뀜됐으며,게임무료배포이는 같은 달 기록한 31억 원의 기존 최고가보다 4000만 원 높은 가격이다.
재건축 대장주가 밀집한 압구정동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압구정 현대 전용 171㎡는 지난달 3일 직전 거래가인 73억 원과 비교해 17억 원 이상 오른 90억 2000만 원에 거래됐다.
토지거래허가제 재시행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갭투자가 불가능해졌고,실거주 요건까지 생겼지만 재건축 친화적인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재처럼 부동산 경기가 불안한 시기엔 '안전 마진'이 있는 재건축이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된다고 분석한다.
심형석 우대빵부동산연구소 소장(美IAU 교수)은 "재건축은 신축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투자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장기 투자 대상으로 재건축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기 대선 등 정치적인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여야 모두 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이 재건축"이라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경기 회복 차원에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수요자들 사이에 퍼진 영향도 있다"고 강조했다.
<용어설명>
■ 레버리지
레버리지(leverage)는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의 이익률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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