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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7일(현지시간) 프랑스 총선 출구 조사 결과 범여권(앙상블)이 의회 다수당을 확보하지 못한 데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겠다고 밝혔다.
아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밤 내가 대표했던 정당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아탈 총리는 다만 필요한 기간에는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아탈 총리는 교육부 장관직을 수행하다가 올해 1월 5공화국 최연소 총리로 발탁됐다.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결정으로 6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탈 총리는 이날 선거 결과에 대해선 “오늘 밤 극단 세력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우리의 결단력과 가치의 힘”이라며 “나는 우리 시민이 극단적 세력을 선택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의회 해산 결정에 대한 유감도 드러냈다.
그는 “의회 해산은 나의 선택이 아니지만 나는 우리 후보들과 함께 싸우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선거를 시작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세 배나 많은 의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 모두를 존중한다.더 어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이런 삶을 더 나아지게 해야 한다”며 “내가 어디에 있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탈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선돼 의원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