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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심의만 남아
6개월~1년 정도 걸릴 전망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았던 서울 마포구‘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국가유산청 심의만 남아 있어,등재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시는 작년 11월 서울 마포구가 제출한‘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지난 3월 심의에서 통과시켰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건축물이나 기록,물품 등을 말한다.소유자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하면 국가유산청이 검토해 지정한다.이승만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돈암장,서울시의회 본관 등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61년 동교동 사저에 입주한 뒤 2009년 8월 별세할 때까지 대부분 기간을 이곳에서 살았다.김 전 대통령의 측근을 뜻하는‘동교동계’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앞서 지난해 7월 동교동 사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100억원에 팔리자,파워볼 당첨확률이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마포구는 소유자인 박씨의 동의를 얻어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번 서울시 심의 통과에 따라 동교동 사저는 국가문화등록유산 지정을 위해 국가유산청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 심의 통과에 6개월이나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동교동 사저가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되면 소유주 박씨 등과 협의해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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