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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어린이날을 사흘 앞둔 2일 제주시 조천읍 에코랜드 테마파크 내 클라우드 스테이지에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특별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5.05.02.[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26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바가지 논란으로 주춤했던 제주관광이 고환율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5월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당초 예상보다 2.3% 많은 약 26만여명이다.연휴기간 중 지난 4일에는 4만9151명이 방문해 올해 일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는데도 92.8%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고 배편을 이용한 방문객이 전년보다 63.0% 늘어나 전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일본 골든위크,강원 도박문제 예방치유센터중국·대만 노동절 연휴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휴일 시즌과 겹치며 수요가 확대됐다.여기에 3일부터 시작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 참가자들의 방문이 더해진 영향으로 도는 분석했다.

도는 연휴 전반에 걸쳐 관광객이 고르게 분포됐으며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예년과 다른 방문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 기간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보인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보롬왓 농장에서 열린 '파릇파릇 대파축제'에서 입장객들이 대파 수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5.05.04.

항공업계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제주행 항공편이 전석 매진됐다.해당 기간 제주 출발·도착 노선은 대부분 연휴 전 예약이 조기 마감됐고 일부 남은 좌석도 평소보다 두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됐다.

도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제주관광의 이미지 변화와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전 연휴와 달리 외국인이 내국인 수요 감소를 대체하는 구조가 아니라 내·외국인 모두 증가하는 동반 성장이 나타났다"며 "이런 성장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대선 영향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친절한 환대서비스와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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