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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9일 성명을 내고 레오 14세의 즉위 미사가 로마 시간 18일 오전 10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5시다.
레오 14세는 즉위 미사에 앞서 10일 추기경단과의 만남을 갖고 11일엔 레지나 켈리(부활절 기간 삼종기도)를 집전한다.12일엔 세계 각국 취재진과 간담회가 있다.교황의 소통 스타일을 엿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즉위 미사 하루 뒤인 16일엔 바티칸 외교 공관장들을 만나 국제사회와 관계를 시작한다.
오후 21일엔 첫 일반 알현이 이뤄진다.교황은 외부 일정이 없을 경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일반 알현을 통해 바티칸 순례자들을,이더 리움 3.0일요일 정오 삼종기도를 통해 대중을 만난다.
레오 14세는 8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미국 시카고 출신으로 사상 첫 미국인 교황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콘클라베에 참석한 조지프 토빈 추기경은 9일 기자회견에서 "밥(레오 14세의 본명인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의 애칭)은 이름이 반복적으로 불리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 듯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며 선출 당시를 회상했다.
토빈 추기경은 이어 "마침내 교황직을 받아들였을 땐 어떤 고뇌가 해결된 것 같았다"며 "아마도 하느님께서 명확한 뜻을 전달하셨고 그가 이에 동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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