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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간부회의서 5~6명 사퇴 요구
의회 개의하는 9일이 분수령 될 듯
바이든,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센트럴코스트 통계당에‘사퇴요구 중단’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를 논의하는 민주당 하원 간부회의에서 최소 5~6명이 바이든의 대선후보직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바이든 불가론’이 당 중진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사퇴요구 중단’을 압박했다.
7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된 민주당 하원 화상 간부회의에서 제리 나들러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애덤 스미스 군사위 간사,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센트럴코스트 통계마크 타카노 보훈위 간사,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대 센트럴코스트 통계조 모렐 행정위 간사,테드 리우 외교위 간사 등 5명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사퇴를 강력히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특히 스미스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직설적으로 사퇴를 촉구했다.
짐 하임스,조 로프그린,돈 바이어,릭 라슨,제이미 라스킨 의원은 후보 사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11월 재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한다.24명의 참석자 중 최소 11명이 대선후보 바이든에 대한 불안감을 표명한 셈이다.회의를 주재한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와 캐서린 클라크 원내수석부대표,피트 아길라 코커스 의장 등 지도부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NYT는 “많은 민주당 중진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그만둬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다는 게 분명했다”며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많은 하원의원들이 재선의 길은 없다고 믿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민주당 중진 의원은 “간부회의 이후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한 수십 명의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또 다른 의원은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당 의원들과 코커스 회의를 진행하는 9일이 바이든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댐이 무너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당내에서 바이든 사퇴론이 공개적으로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의미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9일 의회가 개의하면 상원 동료들을 모아 바이든의 향후 행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같은 날 시작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도 바이든 대통령이 건재함을 증명해야 할 이벤트로 평가된다.
반면 진보계 수장으로 꼽히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CBS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분명히 이길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샌더스 의원은 “바이든은 예전만큼 명료하지 않고 늙었지만 우리가 지금 하는 건 그래미 어워드나 미인대회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이든을 정점으로 노동자 계급과 함께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해 유세를 이어갔다.그는 필라델피아의 한 흑인교회 예배에 참석해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우리는 단결해야만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로마서 8장 28절‘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를 언급하며 “나는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신앙의 힘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8일에 민주당 의원들에게 2쪽 분량의 서한을 보내 “각종 추측에도 끝까지 선거를 치러내 도널드 트럼프를 이기겠다는 것이 나의 굳은 각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