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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부산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들어간 A(50대)씨가 고공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부산경찰청 제공)부산 광안대교 난간에 들어가 고공시위를 벌이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주장 남성이 약 8시간 만에 시위를 종료했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50대 A씨가 이날 오전 11시27분쯤 광안대교 상판 난간에 들어가 고공시위를 벌였다.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부산시 등 관련 기관의 책임 있는 사과와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경찰과 소방,해경 등은 현장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A씨와 대화를 하며 설득에 나섰다.
A씨는 시위 돌입 약 8시간 만인 저녁 7시40분쯤 고공시위를 중단했다.경찰과 소방 등은 크레인을 동원해 A씨를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형제복지원은 1960~1992년 운영되며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분류된 사람들을 강제로 수용해 노역과 폭행,안전한토토가혹행위·사망·실종 등을 겪게 한 시설이다.당시 내무부 훈령 및 사회 통제적 부랑인 정책 등을 근거로 공권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22년 8월 이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규정했다.
이후 피해자·유족들의 소송이 이어졌고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 3월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