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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48억 '사상 최대' 이어 2분기 96억 순이익 달성
올해 첫 연간 흑자전환 예상,주담대 출시 시기 저울질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토스뱅크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 달성이 예상된다.
16일 하나금융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수익 8336억5100만원에 당기순이익 244억5600만원을 기록했다.1분기 순이익이 148억13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 96억43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상반기 기타포괄이익은 211억4800만원,총포괄이익은 456억400만원으로 나타났다.자산은 31조800억3200만원으로 부채 29조5174억1800만원,자본 1조5626억1400만원 규모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1분기 순이익 148억원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1분기 기준 수신잔액은 28조3200억원,여신잔액은 13조85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배,1.5배 성장했다.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대출은 1분기 1조원 규모로 커졌다.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1.6배 급증했고,순이자마진(NIM)은 2.49%로 0.73%포인트 급등했다.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4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남은 과제로는 주택담보대출이 꼽힌다.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주담대 갈아타기(대환)로 흥행몰이를 하는 동안 토스뱅크는 이를 지켜봐야 했다.하지만 급증하는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눈치를 보며 상품 출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실이 인터넷은행들로부터 제출받은 대출현황에 따르면,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말 21조3112억원에서 올 상반기 말 24조9873억원으로 늘었다.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37조7241억원에서 41조1444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 주담대 잔액은 4조9211억원에서 7조1574억원으로 뛰었다.가계대출 잔액은 12조8620억원에서 14조6331억원으로 늘었다.토스뱅크 가계대출 잔액은 10조6968억원에서 13조1479억원으로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들은 출범 목적에 맞춰 중저신용대출을 늘리고 있는데 주담대가 기반으로 받쳐줘야 한다"며 "사실 시중은행들도 주담대로 이익을 내는데 토스뱅크만 상품이 없으면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안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