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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사진=Freepik]

하와이 주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세금 제도를 도입한다.내년부터 현행 숙박세에 0.75%의 '환경 목적 세금'을 덧붙여 전체 세율을 18%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미국 내 주 정부 차원에서 환경 보호 명분으로 별도 세금을 부과하는 첫 사례다.

3일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주 의회는 호텔과 단기 숙박시설 이용자에게 기존 세율 외에 추가 과세를 적용하는 법안을 가결했다.조시 그린 주지사는 이 법안에 대한 서명을 예고했으며 최종 시행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세율은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기존 10.25%의 주 정부 숙박세에 0.75%가 추가된다.여기에 ▲각 카운티의 3% 지방 숙박세 ▲4.712%의 일반 소비세까지 더하면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게 되는 세율은 18.712%에 이른다.

연 1억달러 추가 세수 확보…재난 대응 예산에 사용

하와이 당국은 이번 과세 조치로 연간 약 1억달러(한화 약 1403억원)의 재원을 새롭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확보된 세수는 와이키키 해변의 모래 보강,허리케인에 대비한 건물 구조물 강화,정글 야생 무료 슬롯 게임산불 위험을 낮추기 위한 초목 제거 작업 등 다양한 기후재난 대응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린 주지사는 "하와이는 주 정부 차원에서 환경 보호 목적의 숙박세를 시행하는 미국 내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환경에 투자하는 지역에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여행객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하와이 주는 산호초 보존이나 멸종 위기종 보호 등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번 세금 정책은 해당 문제에 대한 재정적 기반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여행객들이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누리꾼들은 "하와이 대신 다른 국가의 섬 간다" "이미 비싼 숙박비에 세금까지 올리다니"는 반응까지,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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