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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연속 경기 하방 '경고'하던 KDI,이젠 경기 둔화 지표로 드러났다 강조
끝없는 건설업 부진과 내수 침체…美 관세 영향,수출에 타격 본격화 연합뉴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12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광공업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통상 여건이 악화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점증"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해왔던 KDI가 '경기 둔화'가 지표로 나타났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된다"(1월호),"경기 하방 위험이 높아지는 모습"(2월호),카지노 추천 더블유놀이터""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3월호),포커 스트레이트 에이스"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4월호)라는 표현을 반복했는데,이번에는 경기 하방이 실제로 이뤄져 지표 상에도 경기 둔화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가한 것이다.
실제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3월 기준 광공업생산은 반도체(+26.8%),전자부품(+8.5%) 등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5.3%의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관련 투자의 호조가 이어진데다,비교대상인 전년동월(-4.9%)에 감소했던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14.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선행지표인 4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26.8%)도 높은 증가세를 지켜 향후 설비투자 전망도 낮지 않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건설업 부진 속에 전체 산업의 생산과 내수 증가세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건설업 생산은 전월 -20.2%에 이어 3월에도 -14.7%로 크게 감소했다.이미 지은 건설기성은 건축(-16.1%)과 토목(-11.0%) 모두 급감하면서 14.7%나 하락했다.KDI는 "3월 건설투자의 부진에는 일부 공사 현장의 작업 중단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했다"며 "1/4분기 국민계정상의 건설투자도 감소폭이 확대되며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업생산(+0.7%)도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산업생산은 1.3%의 낮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내수와 밀접하게 연관된 건설업,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소비도 힘을 잃었다.KDI는 "상품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되었으나,소비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소비 회복은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묘사했다.
지난 1~2월 10.1%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던 승용차가 3월에도 10.0%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덕분에 소매판매는 1.5% 증가에 성공했다.
하지만 KDI는 "승용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에 머물렀으며,1/4분기로 보면 1.0% 감소했다"고 지적하고,"지난해 3월 소매판매가 3.3%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카지노 룰렛 방법소매판매의 증가에는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이라며 이번 소매판매 증가에도 내수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봤다.
또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12.3 내란 사태 당시 극심한 위축(88.2)에서는 벗어나고 있지만,여전히 기준치인 100보다는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ICT 품목을 제외한 품목이 계속 부진한데다,미국의 관세인상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통상 여건이 악화되자 수출도 둔화되고 있다.
4월 수출은 3.7% 증가에 성공했지만,평균 기준으로는 전월(5.3%) 수준에서 뚝 떨어진 -0.6%의 감소세로 돌아섰다.
ICT 품목(15.0%→8.7%)의 증가세도 조정되는데다,이를 제외한 품목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국가별로는 일평균 기준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로의 수출은 1.9% 증가한 반면,대미(對美) 수출은 10.6%나 감소해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이 지표에 반영되고 있다.예를 들어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자동차(-20.7%)와 철강(-11.6%)의 대미 수출은 다른 국가로의 수출(자동차 +15.0%,철강 -0.1%)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KDI는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하며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며 대내외 경제심리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