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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네 살배기 아이에게 욕을 가르쳐놓고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시댁 식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세 아기한테 욕 가르쳐놓고 귀엽다고 웃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시댁하고 싸우고 다들 제가 이상한 사람이라는데 답답해서 써본다"며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아이랑 남편이 토요일에 시댁에 갔다.저는 일요일에 시댁 근처에서 약속이 있어서 볼일 보고 시댁으로 넘어갔는데 애가 '야마도네.염병'하면서 웃고 있더라.너무 놀라서 '너 그런 말 어디서 배웠어' 했더니 시댁 식구들,프랑스 야구남편 다 실실거리면서 애 쳐다보고 손으로 입 가리며 '쉿' 이러고 앉았더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A 씨가 "애한테 그런 말 가르친 거냐"고 묻자 시댁 식구는 "애가 뜻을 알고 쓰냐.할아버지가 화나서 한 말인데 따라 하길래 귀여워서 웃었더니 계속하더라"고 말했다.

A 씨는 "애 앞에서 싸우기 싫어서 애 데리고 나와서 절대 저런 말 쓰면 안 된다고 나쁜 말이라고 가르치고 따라 나온 남편한테 애 재우고 얘기하자고 한 뒤 밤새워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은) 본인 포함 시댁 식구들은 다 제가 이상하다더라.어릴 때 할머니,프랑스 야구할아버지 흉내도 내고 욕도 따라 하고 그러고 크지 않았냐고.그리고 저 정도가 욕이냐.쌍욕을 한 것도 아니고.애 크면서 욕 안 배울 거 같냐.집안에 괜히 큰소리 나게 하지 말라더라.싸우다 지쳐 친정에 와 있다"고 했다.

그는 "친정 부모님은 시부모님이 옛날분이니까 그냥 참으라는데 참으실 수 있나.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며 의견을 물었다.

한 누리꾼은 "안 된다.애가 어린이집이나 학교 가서 애들한테 한다.요즘 부모들 모르냐.난리 날 거다.무엇보다 내 아이가 비속어를 배워 천박하게 여기저기 뱉어내고 다니는 게 왜 괜찮은 거냐.그런 아이로 키우고 싶냐.어른이 나이가 많다고 어른이 아니다.본이 못 될 거면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 거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아이들에게 절대 욕을 가르치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뜻을 모르고 쓰기 때문인데 그래서 괜찮다고?",프랑스 야구"부끄러운 것도 모르는 집안일세",프랑스 야구"애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는 옛말이 있지 않나.애들은 모방하니까 어른이 행동과 말을 조심해야 하는 건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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