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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태국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수천 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이 확보한 한국인 전화번호만 284만 건에 달했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한 남성이 경찰들에게 붙잡힌 채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투자증권사를 사칭하는 이른바 투자리딩방을 만들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수천만원 대 피해를 입힌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태국에 사무실을 차리고는 '기관투자자 물량의 공모주를 배정해주겠다'고 속여 지난해 8월 피해자들로부터 3천 9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약 284만 건의 한국인 전화번호를 확보하고는 '공모주 물량'을 증권사보다 최대 5배 더 배정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대본을 만드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태국 현지 경찰과 합동 검거 작전을 벌여 조직원 8명을 붙잡아 국내 송환했고,이웃집 토토로 배경화면조직원의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국내에 있던 총책을 붙잡았습니다.
조직원들로부터 '회장님' 이라 불린 50대 총책은 단체를 조직하고 사무실 조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직원들이 미처 인출하지 못한 범죄수익금 2천2백여만원을 확보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고,조직원 11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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