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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 회의가 종료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 관계의) 전면적인 리셋(reset·재설정)을 위한 우호적이고도 건설적인 협상이 있었다”며 “굉장한 진전(great progress)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주요 현안에서 두 나라가 의견 차이를 극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중국에서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됐습니다.중국은 갈등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지만 동시에 협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였습니다.펜타닐 문제에서 양측이 가시적 합의를 이룰 경우 상징적 관세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다만 양측이 첫 무역 협상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며 일방적인 관세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경기 침체 탓에 출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내수 침체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했습니다.내수 촉진 정책 발표와 춘제(음력 설) 영향을 받은 1월 0.5%를 기록했으나 2월(-0.7%)부터 3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을 벌인 지 사흘 만에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전격 휴전에 합의했습니다.10일(이하 현지 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양국 외교장관은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즉시 발효되는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그러나 국경선 인근에서는 여전히 폭발음이 들리고 양국이 서로를 향해 휴전협정 위반을 주장하는 등 긴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현재로서는 이번 휴전 합의가 내일이라도 깨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입니다다.70년 넘게 갈등을 빚는‘화약고’카슈미르에서 언제든지 테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를 계기로 양국이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력발전 용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원전 건설을 독려해 러시아와 중국 등에 의존하는 글로벌 원자로 시장을 미국 주도로 재편하겠다는 목적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행정명령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전역 원전의 발전 용량을 현행 100GW(기가와트)에서 2050년 400GW로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1GW는 미국의 1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제3국을 배제한 직접 협상을 제안했습니.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크렘린궁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진지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휴전도,정전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푸틴의 협상 제안은 최근 유럽과 미국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하지만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두고‘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일단은 “긍정적 신호”라고 반응했지만 대화에 앞서 무조건적인 휴전이 먼저라며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전승절 행사가 종료된 뒤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나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45% 대중 관세를 부과받은 첫 중국산 화물선이 미국 항구에 도착했습니다.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누적 관세율 145%를 적용 받은 제품을 실은 7척의 중국발 화물선이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에 도착했다.총 1만 2000개 컨테이너에 실린 물건들은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104%에서 145%로 올린 대중 관세율을 처음으로 부과 받았습니다.해당 화물선에는 또 삼성전자의 인쇄회로기판(FCB),전자레인지,냉장고 부품과 LG전자의 세탁기·에어컨·가스레인지·냉장고·식기세척기 등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우리나라 역시 대(對)중국 관세 영향권에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LA항에 들어오는 한 컨테이너선.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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