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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으로 인한 신축 분양 공사비 상승과 고분양가 문제 외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닌생) 대출 냉각에 따른 저조한 아파트 공급(청약)진도율 등이 영향을 준것으로 보인다.신축 아파트 매입의 또 다른 대안인 분양권(입주권) 거래에 관심을 갖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6월 13일 계약일 집계 기준)한 결과 2024년 1분기 분양권 거래는 1만783건으로 전년 동기(1만205건)보다 1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기(2023년 4분기) 9347건과 비교하면 26% 상승한 수치다.
2024년 1분기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1647건을 기록한 경기도다.2위를 차지한 경북에선 분양권이 1613건 거래되며 전기 972건 대비 65.9%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충남(1605건)과 경남(1353건) 등도 분기내 1000건이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거래된 전국 분양권 가액대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저가 거래는 줄고 고가 거래는 증가했다.5억원 이하 거래가 2023년 71.29%,2024년 63.25%로 각각 과반이상을 차지했지만,올해는 5억원 이하 거래비중이 8.04% 감소하고 5억원 초과 고가거래가 증가했다.5억원초과 거래는 2023년 28.71%에서 2024년 36.75%로 올해 분양권 거래의 3분의 1을 넘어섰다.
특히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고가 거래는 동기 0.54%에서 0.65%로,히딩크 아시안컵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는 0.27%에서 0.32%로,20억원 초과 거래는 0.29%에서 0.33%로 모두 수치가 상승했다.연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 흐름과 높은 신축 분양가로 말미암은 가격인상 압력이 분양권 거래시장에도 고가 거래 비중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지난해 4월 분양권 규제를 완화한 이후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청약을 노리던 수요자들이 분양권이나 입주권으로 눈을 돌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민간 아파트 단위면적(㎡)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4월 약 568만원(3.3㎡당 1875만원)으로 1년 전(약 484만원)보다 17.3% 급등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도 1분기 주택시장의 회복 온기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이 다소 개선됐지만 2020년 10만건(10만3254건)을 훌쩍 넘겼던 과거 거래시장의 뜨거운 활황을 단기 재현하기엔 아직 거래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며 "입주 이후 차익기대가 큰 인기지역 위주로 거래가 쏠리거나 높은 분양권 양도소득세율 부담으로 큰 폭의 거래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미래 가치,공급 희소성,분양권 전매 프리미엄의 적정성을 따져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