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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상 여름은 기후 요인들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오르는 계절로 꼽힙니다.

올해 역대급 폭염과 장마가 합쳐지면 더욱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럴 경우 소비자들의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9%.

지난해 동기 보다 4.2%포인트 올랐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급한 보험금을 수입 보험료로 나눈 값으로,업계는 적정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적자 구간에 진입한 셈인데,이는 최근 연속으로 보험료가 인하되고 코로나 사태 이후 차량 운행이 늘어난 요인이 큽니다.

올해 개인용 자동차 기준 대형 보험사의 평균 보험료는 2.6%,중소형사와 비대면사는 1.3% 내렸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여름 되면 (손해율이) 우상향해서 올라가요.침수가 나오거나 태풍이 오거나 하면 당연히 손해율은 올라가요.매년 그랬어요."

지난해 7월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누적 차량 침수 건은 1,000여건,추정 손해액은 89억원이었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이상기후로 역대급 폭염을 기록 중인 가운데 강수량 역시 예년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자동차 통행량도 늘어난 상황.

올해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오르면 내년 차 보험료 인상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보험료 인상은) 손해율이 얼만큼 올라갈지에 따라 좀 달려있을텐데,보험금 누수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될거고,유럽 챔피언스 리그(사고) 위험도에 따른 보험료 책정 정책이 또 필요하다는 얘기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 인상의 요인이 되는 건 당연하지만,유럽 챔피언스 리그이에 앞서 보험사들이 과연 자동차보험을 합리적으로 운영해왔는지도 면밀히 따져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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