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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폭력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안전한바카라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범행에 사용된 개조 아이폰 몰수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강원 원주의 한 학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2022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통학 차량과 강의실,룰렛 판 게임로비 등지에서 여학생 17명을 141회에 걸쳐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통학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가방에 특수개조 아이폰을 숨기고,애플워치의 원격 기능으로 촬영했다.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얼굴과 다리,속옷 등이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불특정 여성 261명을 196회에 걸쳐 촬영했으며,2019년에도 독서실 등지에서 16차례 불법 촬영을 저질렀다.그가 사용한 개조 아이폰은 이어폰 단자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 휴대전화 하단 측면으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앞서 A씨는 2018년에도 유사한 성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으며,핸드폰 카드포켓이후 발각을 피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피해자에게 공탁금을 전달했고,유포 정황은 없다"면서도 "범행 수법과 피해자 연령을 고려할 때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와 검찰 모두 항소장을 제출해 사건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다시 심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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