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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는 그들] ②아시아가 온다
[편집자주] 얼어붙었던 우리 관광시장에 훈풍이 분다.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엄 사태에도 연초 관광 소비액과 관광객 숫자가 모두 늘어났다.관광기업의 매출도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는 추세다.그들은 왜 '관광 대국' 일본 대신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릴까.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밀리오레 앞에 마련된 '2025 서울환대주간,온라인 국회 참관서울여행정류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시 캐릭터인 해치와 추억을 남기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인들은 중국을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텔 추천모두 친절하고 거리가 깨끗합니다.일본 대도시보다 매력적이에요."
중국 최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국 여행 후기다.사드 보복조치와 한한령 이후 얼어붙었던 중국인 여행심리가 회복하면서 연일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중국이나 일본,대만 등 꾸준히 관광객이 많았던 국가 외에도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관광객도 모두 증가세다.올해 역대급 관광객을 기록했던 2019년을 넘어 2000만 시대를 열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도 나온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161만명으로 2019년보다 5.1% 증가했다.중국은 2023년(7만 3000여명)의 6배에 달하는 41만 7000여명이 방문했으며 일본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난 38만 3000여명을 기록했다.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에서도 22만 5000여명이 찾았다.3월 누적 기준 총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13.7% 증가한 340만여명이다.
소비액도 증가세다.3월 누적 기준 외국인 관광소비액은 1조 87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6% 증가했다.관광사업체 수도 11.8% 늘어났으며 2월 면세점 소비액도 같은 기간 9.3% 증가했다.관광업계 관계자는 "국내관광은 최근 몇 년간 줄고 있지만 해외관광객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FIT(개인여행) 감소,
슬롯 에볼루션 블랙 잭중국의 제재 등 이변이 없다면 2019년 수준의 관광객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태국이나 필리핀 등 우리나라를 많이 찾던 나라가 입국 절차 강화,고물가 등 이유로 발길을 돌렸지만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늘었다.인도네시아의 3월 방문객은 전년 대비 23.8% 증가했는데 모든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래픽 = 김지영 디자인기자관광업계의 기대는 이들 국가의 인구와 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인도네시아는 3억명에 가까운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지출액은 1일당 53만원(관광공사 2024년 조사)으로 평균 소비액인 47만원보다 높다.베트남 역시 평균치보다 체류기간이 길고 만족도가 높으며 홍콩은 재방문율이 모든 국가 중 1위다.
주 요인으로는 일본이나 호주,유럽에 비해 저렴한 물가와 콘텐츠 경쟁력 등이 꼽힌다.아시아는 국내 드라마나 영화,K-팝 등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유명 촬영지나 쇼핑에 관심이 많다.특히 최대 경쟁지인 일본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숙박세·입장료 인상과 엔화의 강세로 여행 수요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로 발길을 돌리는 아시아 관광객이 대폭 증가했다.
지속적인 경비 조정과 콘텐츠 확대를 통해 재방문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달 야놀자리서치의 '한국 관광 브랜드자산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48.4% 증가했지만 온라인 언급횟수와 브랜드 인지도는 모두 수직하락했다.저가 관광 확산으로 인한 낮은 콘텐츠 품질,관광 인프라 부족 등에 따른 부정적 인식 등이 주된 원인이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지난해 관광객 수 증가는 의미있는 성과"라면서도 "브랜드자산 가치 하락은 관광 품질과 경험에 더 깊이 주목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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