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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연합뉴스
경찰.연합뉴스

친구가 "미안하다,마이클 펠프스 도박그만해달라"라고 비는데도 뺨을 일곱 대나 때린 인천 여중생 학폭 영상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9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양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인 B 양의 뺨을 7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SNS에 A 양의 폭행 장면 등이 담긴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의 1분 39초짜리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널리 알려졌다.동영상에는 A 양과 B 양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돼 있으며 A 양은 B 양이 애원하는데도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은 지난 2일 "학교폭력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초로 유포된 영상을 삭제하는 한편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A 양과 B 양,난바 카지노 호텔영상 촬영자와 유포자 등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특정인 조사 여부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도 B 양으로부터 학폭 신고를 접수했고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B 양은 폭행 직후 신고하지 않았다가 영상이 SNS에 올라오자 A 양과 촬영 학생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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