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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양극화' 심화
반포 아파트 한채로 5대 광역시서 한채씩 다 산다
서울·비서울 집값 격차 확대…'똘똘한 한 채' 영향
"소득 수준 상향·규제 지속시 양극화 계속될 것"
서울과 비서울 집값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최근 서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파트 1가구면 대전,대구,광주,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에 있는 가장 높은 가격대의 아파트를 1가구씩 모두 매수할 수 있을 정도다.전문가들은 향후 이 같은 초양극화 현상은 한층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지난달 3일 70억원에 손바뀜했다.해당 면적대는 지난해 11월 54억9000만원에 거래된 후 처음으로 거래됐는데,약 4개월 만에 15억1000만원 뛰었다.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 전국에서 가장 몸값이 높다.3.3㎡(평)당 2억원이 넘는 셈이다.
래미안원베일리가 있는 반포동은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강남권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반포동에 있다.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을 걸어서 2분이면 갈 수 있고,토즈 토토사이트4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동작역도 걸어갈 수 있다.
반포초,신반포중,lrc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세화고,무료 게임 하기 무한 의 계단반포고 등 강남 8학군의 중심으로 볼 수 있고 서초동 학원가가 가깝고 대치동 접근성도 양호하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센트럴시티,고속버스터미널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한강 조망을 갖춘 신축 아파트라는 '희소성'도 있다.
다만 현재는 거래가 뜸하다.정부가 지난달부터 강남권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서다.이들 지역 내에 있는 아파트를 매수하기 위해선 지자체장의 허가가 필요하다.실거주해야 하고,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이 단지에 있는 A 공인 중개 대표는 "반포동 입지라 모르는 실수요자들이 없지만 거래 자체는 조용한 편"이라면서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서 팔려는 집주인과 사려는 실수요자의 가격 눈높이가 너무 차이 난다"고 말했다.현금 부자들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흐름은 대전,대구,로아 캐릭 슬롯 확장권광주,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 집값과 비교하면 한층 큰 폭으로 벌어졌다.비서울 핵심지역 집값은 서울과 꽤 벌어진 상태다.
'대구의 강남'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84㎡는 지난 2월 15억6500만원에 거래됐다.직전 거래 14억1000만원(1월)보다 1억5500만원 올랐다.부산 수영구 남천동 '남천자이' 전용 84㎡는 지난 1월 15억6000만원에 팔려 국평 기준 부산에서 가장 가격이 높았다.
학군지로 유명한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크로바' 전용 84㎡는 지난달 10억8500만원에 매매 계약을 맺었다.지난해 7월 9억9500만원에 팔렸는데 당시보다 1억원 가까이 뛰었다.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10억3488만원에,광주 서구 쌍촌동 '상무센트럴자이'는 지난달 9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5대 광역시에서 전용 84㎡ 기준 가장 가격이 높은 단지들의 집값을 모두 더하면 61억8000만원으로,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1가구 가격인 70억원에 미치지 못한다.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를 팔면 5대 광역시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전용 84㎡ 1가구씩을 사고도 남는 셈이다.
일각에선 지방은 전용 84㎡보다는 이보다 더 큰 면적대를 선호하기 때문에 전용 84㎡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는 하지만 '양극화'라는 큰 흐름에선 벗어나기 어렵단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서울과 비서울 집값이 점점 벌어지는 이유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때문이다.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집을 여러 가구 소유하는 것보다는 핵심지에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게 집값 상승,세금 측면에서 유리해서다.실제 '지방 큰손'들은 지역 내에서 가지고 있던 여러 부동산 자산을 정리해 서울에 있는 자산을 기웃거리고 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은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규제가 계속되는 한 주택시장 양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인구와 일자리가 계속 늘어나는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침체한 상황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은 통계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2965만원이다.같은 기간 5대 광역시는 3억5459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5대 광역시 아파트보다 3.7배 높았다.
10년 전인 2015년 4월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9999만원으로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은 2억1184만원에 비해 2.3배 높았지만 10년 만에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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