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배뇨 형태나 습관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건강 문제를 초기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평소 반려견이 소변을 거의 보지 않거나 빈뇨·혈뇨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방광이나 요도 기관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반려견이 소변보는 것을 힘들어할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방광염=방광염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인 방광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다.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당뇨병이나 쿠싱병을 앓고 있는 개에게서 발병 위험이 크다.방광염이 발생하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을 보인다.또한,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니 반려견의 배뇨 형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소변을 보다가 아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방광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소변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질환 발생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세균 감염이 원인일 때는 항생제 치료를,결석이나 종양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가 원인일 때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요로결석은 신장,요관,방광,요도를 지칭하는 요로에 결석(돌)이 생겨 소변 배출을 방해하거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평소 수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고칼슘혈증,대사장애가 있을 때도 발병할 수 있다.빈뇨,배뇨 곤란,복통,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소변 검사나 방사선 검사,초음파 검사로 결석을 확인할 수 있다.결석 종류를 파악한 다음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약물치료나 식이요법 같은 비외과적인 방법으로 결석 배출을 유도할 수 있지만,제거가 어려울 경우 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신부전=신부전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기관인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질환이다.치료하면 신장 기능을 되돌릴 수 있는 급성 신부전과 치료 후에도 신장 기능을 되돌리기 어려운 만성 신부전으로 나뉜다.급성 신부전은 고혈압이나 열사병,탈수,출혈,패혈증과 같은 다른 건강 문제로 신장 건강에 문제가 생겨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소변을 누지 않거나 양이 감소하는 것 이외에도 탈수,구토,경련,전신 부종,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반면,
마작 패 총 개수만성 신부전은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비글,골든 리트리버,사모예드,웰시 코기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만성 신부전이 있는 개에서는 다뇨,야뇨,식욕 부진,구토,설사,체중 감소,혀끝 괴사 등의 증상이 관찰되며 호흡할 때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위의 증상이 보이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급성 신부전은 약물치료나 혈액 투석으로 치료하고,만성 신부전은 약물치료와 복막 투석에 더해 식이요법 실천이 필요하다.
▶전립선 종양=전립선 종양은 방광 근처에 있는 전립선에 악성 종양이 생긴 질환이다.발생 자체는 드물지만,일단 생기면 진행 속도가 빨라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보통 중성화하지 않은 수컷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하지만,중성화한 수컷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전립선에 종양이 생기면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 참지 못하는 배뇨 장애가 발생하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배변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심할 경우 뒷다리에 힘이 빠져 걸을 때 다리를 질질 끄는 모습을 보이니 반려견이 배뇨 및 보행 장애 증상을 보이면 전립선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한다.검사를 위해서는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에 더해 엑스레이(X-ray)나 초음파,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개 전립선 종양은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방사선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