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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 부결 후 2차 투표서 총리로 선출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초 1차 투표 실패 총리 오명

6일,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새로 선출된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오른쪽)와 전임 총리 올라프 숄츠가 총리관저 직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6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하원에서 진행된 신임 총리 인준 투표에서 우파 성향 기독민주당(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가까스로 차기 독일 총리로 임명됐다.다만 시작부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의회의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총리라는 오명을 쓰면서,차기 정부가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기는 어렵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카지노 시즌 2 6 화 보기이날 연방하원에서 실시된 2차 신임 투표에서 메르츠 대표는 전체 630표 중 325표를 얻어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총리 선출을 위해서는 과반인 316표를 달성해야 하나,1차 투표에서는 과반에서 6표 모자란 310표를 얻었다.

메르츠 대표는 지난 2월 연방 선거 승리 이후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 등과 연립정부 구성 협약을 타결했지만 이탈표가 발생한 셈이다.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원내 1당인 CDU·기독사회당(CSU) 연합 208석,3당인 SPD 120석으로 연립 정부 구성 정당의 총 하원 의석수는 328석에 달한다.

우여곡절 끝에 메르츠 대표는 이날 오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임명됐다.

최근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중도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연합정부를 꾸리기로 하면서 독일의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독일 중앙정부의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는 부채 브레이크를 국방비에 한해서는 풀겠다는 것이다.경제기반 시설 투자를 위해 5000억유로(790조원)에 이르는 특별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도 담기며 독일 국가 경제가 크게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다만 형식적인 절차로 여겨졌던 의회 투표에서 메르츠 총리가 무난한 출발을 하는데 실패하면서 메르츠 총리의 이같은 대담한 개혁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진다.ING의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인 카르스텐 브르제스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늘의 사건들은 차기 정부가 투자와 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란 점을 뼈저리게 일깨워준다”며 “메르츠와 그의 정부는 이제 각 정당의 지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경제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엄청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1차 투표 부결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8%까지 하락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의 DAX지수는 이날 하락폭을 축소해 0.4% 하락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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