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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뜨거운 소식을,오목교 기자들이 오목조목 짚어 봅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첫 교황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습니다.새 교황이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정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하며,권능과 위엄 등을 상징합니다.
제267대 교황으로 미국 출신의 첫 교황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선출됐다.새 교황이 즉위명을 '레오 14세'로 정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새 교황명 '레오 14세'는 19세기 말 노동권과 사회 정의를 강조한 레오 13세 교황(재위 1878-1903)을 계승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브루니 대변인은 "레오 14세라는 교황명의 선택은 레오 13세의 회칙 '레룸 노바룸'으로 시작된 현대 가톨릭 사회 교리에 대한 분명한 언급"이라며 "또한 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고 살아가는지 교회가 고민하고 있다는 분명한 언급"이라고 밝혔다.
레오 13세는 회칙 '레룸 노바룸'(Rerum Novarum·새로운 사태)을 통해 노동자의 정당한 임금과 인간다운 노동 조건 보장의 필요성,노동조합 설립 권리 인정,사유재산의 권리를 인정하되 '공동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했다.그는 특히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모든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자는 사회주의 이념을 강하게 반대했다.
8일(현지시각) 4번째 투표만에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 굴뚝 위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연합뉴스 레오,'권능과 위엄' 등 상징
역대 교황 이름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된 것은 '요한'으로,지금까지 통틀어 23명의 교황이 이 이름을 선택했다.'레오'를 선택한 교황은 새 교황을 포함해 모두 14명이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성경에서 '사자'는 권능과 위엄,강인한 용기와 리더십 등을 상징한다.잠언 30장 30절에서는 "짐승 중에 가장 강한 자"로 묘사되며,호세아 11장 10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사자처럼 소리치신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266명 중 역대 교황 중 '대 교황'이라는 칭호를 받은 이는 단 두 명뿐인데,
메랜 슬롯 최대그중 한 명이 제45대 레오 1세(440~461년 재위)다.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대교황 레오 1세를 두고 "의심할 여지 없이 교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레오 1세는 재위 기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 가톨릭교회를 넘어 유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된다.
레오 1세는 훈족과 반달족의 침공으로부터 로마를 구해낸 것으로 유명하다.또 173편의 서간과 100여 편의 강론집을 남겼고,사후 '교회학자'라는 칭호를 받음과 더불어 기독교 성인으로 시성됐다.
그가 저술한 문헌들은 신학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라틴 문학사에서도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특히 서간은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이전까지 가장 방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당대 교황 중에서 레오 1세는 대부분의 강론이 전해져 오는 유일한 교황으로 전해진다.
새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새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다.연합뉴스 '교황'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이탈리아'
초대 교황인 베드로 사도부터 프란치스코까지 모두 266명이 교황직에 올랐다.교황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국적을 가져도 상관없다.
역대 교황 가운데 210명은 이탈리아 출신이고,이 중 99명은 로마 출신이다.나머지 56명은 △프랑스 출신 16명 △그리스 출신 12명 △독일 출신 8명 △시리아 출신 6명 △팔레스타인,스페인,아프리카 출신 각 3명 △잉글랜드,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아르헨티나 출신 각 1명씩이다.
초대 교황을 제외하고 가장 오랫동안 교황직을 수행한 교황은 제255대 비오 9세(1846~1878년 재위)로 31년 8개월을,그 뒤를 제264대 요한 바오로 2세(1978~2005년 재위)가 26년 6개월을 재임했다.
8일(현지시각) 콘클라베에서 새롭게 선출된 교황 레오14세가 성 베드로 대성당 '강복의 발코니'로 나와 수만명의 신도들과 방문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파파'의 또 다른 호칭은 '그리스도의 대리자'
교황은 많은 직위를 지닌 자리인 만큼,공식적으로 부를 때 △로마의 주교 △그리스도의 대리자 △으뜸 사도의 후계자 △전체 교회의 최고 주교 △보편 교회의 최고 대사제 △이탈리아 교회의 수석 대주교 △로마 관구 대주교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 △하느님의 종들의 종 등으로 칭한다.
많이 알려진 '파파'(Papa)는 교황을 '비공식적'으로 부를 때 사용하는 명칭으로,'아버지'라는 뜻의 라틴어 '파파스'(Papas)에서 유래했다.일반적으로 교황을 '성하' '성스러운 아버지'라는 경칭으로 부른다.
또한 라틴어로 최고 사제장이라는 뜻의 '폰티펙스 막시무스'(Pontifex Maximus)라고도 하는데,이는 '다리'를 뜻하는 폰스(Pons)와 '만들다'는 뜻의 파키오(facio)와 '가장 으뜸인 자'라는 뜻의 막시무스(Maximus)를 합성한 말이다.이는 교황은 하느님과 사람을 잇는 최고의 연결자 또는 대리자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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