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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미장' 할 것 없이 시스템 오류…변동성 장세에도 거래 못 해
전산 장애 발생 늘어나는데…원인 불분명해 불안 가중
최근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전산 장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투자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자 증가와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전산 운용 역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투자자 보상과 보호 대책은 미비해 불만은 더 커지고 있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포커 무료지난 6일 오후 10시30분부터 11시32분까지 메리츠증권의 HTS와 MTS의 매수·매도 주문 체결 오류가 발생했다.메리츠증권은 오후 11시쯤 해당 오류를 공지했고,이후 11시50분쯤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미국 정규장 시작(오후 10시30분) 시간 이후 1시간가량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올 들어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는 반복되고 있다.앞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가 처음 시작된 3월4일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서 주식 체결 조회 지연과 실시간 시세 조회 오류가 발생했다.
지난달 3일과 4일 연이틀 동안 키움증권에서 일어난 전산 장애는 후폭풍이 더 컸다.지난달 3일 국내 증시 개장 직후인 오전 9시5분부터 키움증권에서 시작된 매수·매도 체결 장애는 1시간가량 이어졌다.당시 코스피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장 초반 2%대 급락한 가운데,거래가 먹통이 되거나 지연 체결된 데 따른 투자자들의 손실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인 4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오류가 반복됐다.당시 키움증권은 오전 10시50분쯤 고객 공지를 통해 주문 장애 상황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으나,오전 11시20분쯤 다시 주식 매매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이날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오전 증시 변동성이 컸던 만큼 투자자들의 불만은 더 커졌다.이밖에도 올 들어 토스증권,한국투자증권 등에서 다양한 증권사에서 조회·주문 오류 또는 각종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
원인 설명도 보상도 불충분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는 늘어나는 데 반해,ott 사이트 비교피해 보상률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증권사 MTS와 HTS에서 서비스 장애는 총 412건 발생했다.연도별 장애 건수는 2020년 60건에서 지난해 94건으로 늘어났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 피해 투자자 중 보상을 받은 비율은 79%에서 58%로 감소했다.현재 전산 장애에 대한 피해 보상은 증권사 자체 규정을 따르고 있다.
특히 잇따른 전산 장애 발생에도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키움증권의 경우 주문 폭주로 인한 서버 과부하와 병목 현상을 전산 장애의 이유로 들었지만,보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업계 일각에선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기존 시스템과 충돌이 일어나면서 오류가 잦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지난 3월18일에는 한국거래소에서까지 전산 장애가 발생해 7분간 코스피 시장 전체의 거래가 멈춘 바 있다.당시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 출범과 함께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이 충돌하면서 거래가 멈췄다고 설명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이틀 연속 전산 장애가 발생한 키움증권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금감원은 전산 장애 원인과 보상 절차,재발 방치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금감원은 메리츠증권의 전산 장애에 대해서도 중대사고 분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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