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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인구 유출 막을 '글로벌 대안'…유학생 유치에 드라이브
유치부터 취업·정주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대학·기업·지자체 손잡는다
대구시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유학생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유치-양성-정주' 전 단계를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청년 인구 유출과 생산인구 감소에 따라 인구절벽 위기감이 커지자,글로벌 인재 유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비전으로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유치라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고 11일 밝혔다.이를 위해 ▷유치전략 수립 ▷산업 맞춤형 인재 유치 ▷학업·정착 지원 ▷취업 역량 강화 등 전 주기에 걸친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대구 지역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7천334명으로 이 중 49.1%는 계명대에,30.7%는 경북대에 각각 재학 중이다.국가별로는 베트남(2천884명)과 중국(1천412명)이 다수를 차지했다.학위 과정 유학생 중 절반 이상이 인문사회계열에 편중돼 있으며,갤럭시 라이브 포커스이공계 유학생은 38.1%에 그쳐 지역 미래 산업과의 연계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5대 미래 신산업(미래모빌리티·로봇·디지털헬스케어·반도체·ABB)을 고려한 유학생 유치 확대와 외국인 유학생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원스톱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체계적 대응에 나선다.특히 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설,현장실습 연계,유학생 맞춤형 장학금 도입(D-GKS) 등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의 조사 결과,취업을 원하는 대구의 유학생은 45.4%에 달했고,창업도 8%였다.반면 본국 귀환은 11.6%에 그쳤다.취·창업 지역으로는 절반 가량이 대구를 희망했고,그 이유로는 '신산업 경력 획득'과 '경제적 측면(저렴한 주거비 등)'을 꼽았다.
반면,지역 기업 중 유학생 고용 희망 비율은 13.5%에 그쳐,주거지원·비자제도 개선 등 기업 인센티브 확대가 병행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앞으로 시는 유학생 채용 희망 기업과의 일자리 매칭 통합 플랫폼 구축,유학생 취업박람회 개최,비자제도 개선 건의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확보할 계획이다.또한 외국인 유학생 지원협의체와 원스톱지원센터 등 통합 거버넌스를 통해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대책의 배경에는 인구 절벽 우려가 있다.지난해 대구 인구 순유출 9천424명 중 청년이 61%(5천740명)에 달했고,생산인구는 2026년 156만9천명에서 2050년 92만2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유학생 유치·지원의 핵심인 원스톱지원센터를 올해 안에 개소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한국어 교육과 지역 정착 지원,진로 상담,취업 연계까지 유학생 전주기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본격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유치 중심에서 벗어나,유학생의 정착과 지역사회 기여까지 고려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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