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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대한민국 AI 정책 포럼’개최[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학계와 협력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전경.(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한국인공지능학회,한국인공지능법학회와‘대한민국 AI 정책 포럼’을 열었다.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지형 한국인공지능학회장,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등 정부·기업·학계 3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선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정부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기조발표에 나선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부위원장은 “AI 생태계는 시장 원리에 의해 구현돼야 AI 인프라와 AI 모델,AI 서비스순으로 발전하고,탱크 블랙잭늘어난 AI 수요가 다시 AI 인프라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 데이터,인재,인프라 등 자원을 확보하고 민간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역시 정부가 수립한 국가 AI 전략과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며 “민관이‘원팀’으로 협력한다면 한국형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도 정부 역할을 당부하는 주장이 나왔다.김민기 카이스트 경영전문대학원장은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 전략자산인 AI 컴퓨팅 인프라의 확충과 함께 AI의 핵심 투입요소인 전력,데이터,인재 등 공급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며 “정부의 재정 투입이 인프라 수요를 견인하고 핵심 투입요소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제조 AI의 개발과 활용을 촉진할 방안 및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의 필요성과 경쟁력을 높일 방법 등도 논의됐다.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제조 AI는 생산성 향상을 넘어 한국 주요 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핵심 전략이 돼야 한다”며 “맞춤형 데이터센터 운영,AI 바우처를 통한 AIX 수요 창출,메가 샌드박스 등 정부와 산업계가 협력하는 전방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석 카이스트 교수는 “AI 자율제조 시뮬레이션 시범공장 구축 등 해석 가능한 제조 특화 AI 및 신뢰성 확보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과 함께,제조 AI 특구 조성 및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한 제조 AI 도입·확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순구 연세대 교수 겸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은 “LLM의 네트워크 효과와 국가안보 측면을 고려할 때 K-LLM은 한국 경제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한 절박한 심정으로 국내 기업과 학교,정부가 원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