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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총선에서 집권 노동당이 연초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고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닷새 전 캐나다 총선처럼 동맹국 관세 압박에 나선 '반트럼프' 효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주 유권자들의 선택은 집권 노동당이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150석 가운데 과반인 76석을 훌쩍 넘겼습니다.
3년간 총리직을 이어갈 앨버니지 총리는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호주 국민들은 호주의 가치에 투표했습니다.공정성,열망,제주경마시간그리고 모두를 위한 기회를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앨버니지 총리는 21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첫 호주 총리가 됐습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노동당은 물가 급등 등 경제 실정으로 재집권 여부가 불확실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지율이 급반등했고,결국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호주 총리 : 호주 국민들은 호주식 방식으로 세계적인 도전에 맞서기로 했습니다.바로 서로를 돌보며 미래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반면 이민 반대와 정부효율부 등 트럼프 따라하기에 주력했던 보수 연합 자유당 피터 더튼 대표는 지역구까지 내주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피터 더튼,자유당 대표 : 우리가 선거 운동을 잘하지 못한 것이 분명하고,제이슨의 토토모두 제 책임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호주의 총선 결과가 지난달 28일 캐나다와 판박이라고 전했습니다.
연초까지 야당 보수당에 27%포인트나 크게 밀렸던 캐나다 집권 자유당도 반 트럼프 여론이 들끓으며 대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에 대해서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 상호관세도 예고했습니다.
결국 관세를 앞세운 트럼프의 동맹국 때리기가 가장 가까운 영어권 국가에서 보수당 참패라는 정치적 이변을 불러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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