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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에 참배하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모인 추기경단(자료사진).ⓒ AP=뉴시스[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비공개 추기경단 회의‘콘클라베’를 앞두고 주요 도박 사이트에 걸린 금액이 최소 1900만 달러(264억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한국시각)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보도에 따르면,노마진 카지노3개의 도박사이트 업체에 모인 판돈은 최소 1900만 달러에 달한다.지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당시 금액의 50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이코노미스트가 분석한 주요 도박 사이트 베팅 추이를 살펴보면(6일 오후 2시 기준),교황청 2인자 궁무처장인 피에트로 파롤린(이탈리아) 추기경이 선출될 가능성이 2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의 프란치스코’로 불리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이 2위(19%)다.
예측한 상위 10위 추기경이 아닌 다른 인물이 교황이 될 확률도 6% 안팎이라고 보고 있다.2013년 콘클라베 당시 프란치스코는 10위권 밖의‘비주류 후보’였는데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추기경 133명이 참석하는 콘클라베는 7일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한다.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콘클라베는 엄격한 비밀리에 진행될 예정이다.
콘클라베 장소에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를 제출해야 한다.
5일(현지시각) AFP 등 보도에 따르면,바티칸 시국 주정부 총재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바티칸 영토 내 모든 이동통신 신호 전송 시스템을 7일 오후 3시부터 비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호 방해 장치를 설치해 외부에서 전자 감시나 통신을 차단한다.바티칸 헌병대가 보안 조치를 감독한다.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성 베드로 광장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성 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수천 명의 신도가 모여 차기 교황 발표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